지난 주말 기다리던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가뭄을 해소하기엔 다소 부족했지만 어찌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비는 깨끗하고 상쾌한 밤공기도 함께 선물했습니다.
가을을 만끽하며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밤이었습니다.
사진은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리고 있는 청계광장입니다.
도심과 잘 어우러진 청계천 축제가 눈부십니다.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쳐다봤던 컴퓨터 모니터 불빛과는 많이 다르네요.
쌓여 가는 눈의 피로를 씻어낼 수 있는 가을비 같은 가을빛입니다.
끝나가는 가을이 아쉬워서 그런지 더욱 더 밝게 빛을 내고 있는 듯합니다.
이렇게 밤이 깊어 갑니다.
강남통신 김경록기자 kimkr8486@joongang.co.kr
[김경록 기자의 작은 사진전]
이 가을 낙엽을 밟으며
미세먼지에 가을색을 잃어버린 산책로
D-29일의 풍경
가을 억새꽃이 주는 위로
푸른 하늘을 수놓은 코스모스
가는 여름, 오는 가을
여름이 저물기 전에 숲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