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주의회 분리독립 결의안 vs 스페인 총리 "내가 총리로 있는 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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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주의회`

'카탈루냐 주의회'

스페인 카탈루냐 주의회가 중앙정부의 경고에도 2017년까지 스페인서 분리독립하는 결의안을 9일(현지시간) 채택했다.

분리독립 지지 정당이 장악한 주의회는 이날 독립 선언 결의안을 찬성 72표, 반대 63표로 통과시켰다고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가 보도했다.

분리독립 찬성 정당인 '찬성을 위해 함께'(JuntspelSi)와 좌파계열인 '민중연합후보당'(CUP)은 주의회에서 독립 선언 결의안을 채택하고 향후 18개월 내 독립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 분리독립 계획을 지난달 공개했다.

스페인 카탈루냐주(州) 지방의회를 장악한 분리 독립 지지 정당들이 27일(현지시간) 내달 분리 독립을 선포하는 계획을 발표하자 스페인 총리는 곧바로 국가 통합 수호를 선언하며 맞대응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날 TV 생중계 대국민 연설에서 "카탈루냐주의 계획은 도발“이라며 ”이는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카탈루냐주 주민 대다수의 정서와 스페인 국민의 민주주의 의지와도 반하는 것"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카탈루냐 분리 독립을 원하는 사람들은 분리 독립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며 "내가 총리로 있는 한 스페인은 자유롭고 평등한 시민의 국가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카탈루냐 주의회가 이 계획을 승인해도 효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카탈루냐 주의회'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카탈루냐 주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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