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가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며 한 말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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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표(오른쪽)가 4일 국회 대표실에서 고촉동 전 싱가포르 총리를 면담했다. 고 총리는 서울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 이날 국회를 찾아 김 대표와 만났다.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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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키가 더 크시네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일 국회 대표실을 찾은 고촉통(74·吳作棟) 전 싱가포르 총리와 악수를 한 뒤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포럼행사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고 총리는 수행원과 함께 이날 국회를 방문, 김 대표와 20여분 간 면담을 나눴다.

통역 때문에 약간의 시차는 있었지만 면담장에 있던 양측 수행원들이 소리를 내 웃었다.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여·야의 대치 정국이 계속되면서 국회에서 웃음이 사라진지 오래였지만 김 대표의 다소 '썰렁'한 인사말이 웃음을 자아냈다.

악수를 나누고 자리에 앉은 김 대표는 "한국과 싱가포르는 탁월한 리더십과 근면한 정신을 바탕으로 건국후 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해온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앞으로 양국이 상호협력하고 국제사회의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고 총리는 "과거 양국(한국과 싱가포르)은 아시아의 용이라는 칭호를 들었다. 앞으로도 더 협력해 정치 경제적으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김상선 기자 s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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