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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국내 주요 대기업들 "청년 구직자들에 고용 디딤돌 놓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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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앙일보 송봉근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자체 프로그램을 활용한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으로 청년 구직자들을 육성할 계획이다. ‘고용디딤돌’은 직업훈련과 인턴 기간을 거쳐 학습된 인재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4일 오전 서울 가든 호텔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과 30대 그룹 인사담당임원이 모인 간담회에서 12개 참가 기업들이 관련 구상을 밝혔다.

SK는 오는 5일 SK 고용디딤돌 사이트에서 신청을 받기 시작해 IT·통신·반도체 분야의 직업훈련을 1월부터 시작한다. 삼성은 오는 20일부터 모집을 시작해 3월부터 전기·전자·설비 관련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차는 다음달 8일 자동차 부품산업 분야 직업훈련 프로그램 지원자를 받아 2월 시작한 뒤 3월부터 인턴 제도를 시행한다. 참가 기업들의 내년도 관련 선발 규모는 삼성(2500여명)·현대차(400명)·SK(2000여명) 등이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과 주요 기업 CHO(그룹 인사담당 임원)들은 ‘청년 일자리 기회 20만개 창출 프로젝트’ 등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내년 청년 일자리 예산을 20% 정도 늘려(2조1000억원 규모) 책정했다”며 “노사정 대타협 후속조치로 고용 활성화 위한 입법과 행정조치 등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또 “우리 아들, 딸들이 꿈을 가진 대들보가 되느냐 아니면 모든 꿈을 저버린 달관세대(N포 세대)가 되느냐 여부는 1~2년 안 일자리 창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30대 대기업 CHO들은 “청년 일자리 20만개 창출과 채용 박람회 등으로 조성된 분위기를 더욱 확산시키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임지수 기자 yim.ji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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