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신임 검찰총장에 김수남 대검 차장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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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 [사진 중앙포토]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신임 검찰총장에 김수남(56. 16기) 대검 차장을 내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께서 오는 12월 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진태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김수남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내정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수원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지냈다. 정 대변인은 “대형 부정부패 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풍부하고, 법질서와 법치주의 확립에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엄정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검찰을 잘 지휘하여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적폐들을 시정해 나갈 적임자”라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2013년 수원지검장 재직 당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혁명조직(RO)’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는 지난 28일 김수남 대검 차장과 김경수(55·17기) 대구고검장, 김희관(52·17기) 광주고검장, 박성재(52·17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총장 후보로 추천했고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김수남 대검차장을 검찰총장 후보로 임명 제청했다. 김 후보자는 강신명 경찰청장의 대구 청구고 4년 선배로 검찰총장과 경찰총장을 청구고 출신이 맡게 됐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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