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엽 기자의 당신의 펜] ⑥ 20만원대 한정판 만년필도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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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칸 ‘에델슈타인 아메시스트 M205’ 2015 스페셜 에디션

독일 만년필·잉크 회사인 '펠리칸'의 역사는 화학자인 카를 호르네만이 독일 북부 하노버 인근에 잉크·물감 생산 시설을 설립한 1838년부터 시작됩니다. 설립자인 호르네만은 궁정화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색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펠리칸 잉크 시리즈 4001은 1901년에 등장해 올해로 114주년을 맞았습니다. 초기에는 잉크와 접착제, 수채화 물감 등을 생산하다가 29년부터 본격적으로 만년필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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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에델슈타인 아메시스트'는 자수정 색깔의 만년필입니다. 에델슈타인은 원래 펠리칸의 프리미엄 잉크 시리즈로 2010년 8종의 보석 컬러를 테마로 탄생했습니다. 그로부터 매년 한정판 보석 컬러의 잉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자수정 색깔의 잉크 뿐 아니라 동일 컬러의 만년필도 함께 출시했습니다. 이 아메시스트 만년필은 펠리칸 매니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인 M200 클래식의 외형을 그대로 옮겨왔고 특유의 부드러운 필기감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솔직히 만년필 한정판이라고 하면 가격 때문에 구입이 머뭇거려지기는게 사실입니다만, 에델슈타인 아메시스트는 잉크와 만년필 세트가 23만원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입니다. 펠리칸 최초의 여성을 위한 만년필 '핑크 레이디스 컬렉션'은 스트라이프 핑크로 이달 말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강남통신 김소엽 기자 kim.soyub@joongang.co.kr

[김소엽 기자의 당신의 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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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국민 볼펜' 모나미 153의 화려한 변신
② 단 99개뿐인 세상에서 가장 비싼 연필
①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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