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절도범 잡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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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관공서를 돌며 20여차례에 걸쳐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온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0일 관공서 전문털이범 安모(39.무직)씨에 대해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安씨는 20일 오전 4시20분쯤 인천시 중구 항동7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1층 항만물류과 창문을 뜯고 들어가 각 사무실을 돌며 현금 3백여만원을 훔치다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安씨는 최근 3개월여 동안 인천시청.계양구청.중구청.경기도 부천시청뿐 아니라 부산.대구 등 전국 25곳의 관공서에서 모두 2천5백여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安씨가 범행에 사용한 승용차 트렁크에서 1백만원권 수표 13장, 10만원권 수표 15장, 5만원권 상품권 8장 등을 압수하고 도난 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피해액을 줄여 신고한 관공서가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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