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에 규모 5.0 지진…2년 6개월 내 반드시 온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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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년 6개월 내에 LA인근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99.9%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특정 지역에서의 지진 발생 가능성을 예측한 조사여서 관심을 끈다.

미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안드레아 도넬런 책임연구원이 주도한 연구팀은 '2014년 라하브라 지진으로 추론한 LA 인근 대규모 지진 가능성'이라는 연구 조사의 개론을 지난 1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를 위해 나사에서 개발한 무인항공레이더(UAVSAR)와 GPS를 이용했다.

UAVSAR은 공중에서 지구 표면의 미세한 변형을 감지하고 측정하는 레이더다. 또, 1994년 노스리지 지진 이후 지난해 라하브라 지진까지의 지진 수치들도 분석 자료로 삼았다.

그 결과 라하브라 지진을 촉발시킨 같은 단층대에 2018년 4월까지 다시 진도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99.9%였다. 또 같은 기간내 진도 6 이상의 '빅원'이 올 확률도 34.7%에 달했다.

연구팀은 대규모 지진의 진앙이 라하브라를 중심으로 사방 60마일 이내 어디든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A지역 대부분이 진앙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라하브라 지진을 일으킨 단층에는 그 정도(5.0) 지진만으로도 현저한 지반 변형이 발생해 기간 시설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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