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과속 한인차량 충돌…트럭 탑승 2명 사망

미주중앙

입력

프리웨이에서 과속 운전을 하던 60대 한인 남성의 차량이 픽업트럭과 충돌해 트럭에 탔던 10대 2명이 숨졌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사고는 18일 오후 7시쯤 하시엔다 하이츠 부근 60번 프리웨이 동쪽방면에서 7가 애비뉴로 빠져나오는 출구에서 발생했다.

CHP의 에드거 피게로아 경관은 "2013년형 렉서스 350 세단을 몰던 케이 J. 김(68)씨는 프리웨이에서 빠져나와 7가에서 남쪽 방면으로 우회전을 시도했다"면서 "그러나 속도를 줄이지 못해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7가 중앙분리대로 돌진했고,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쪽에서 마주 오던 픽업 트럭 위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씨 차량은 픽업 트럭과 충돌한 뒤에도 회전하다 인근 레스토랑 주차장에서 전복됐다.

사고로 상대 트럭 운전자 조지 스튜어드(18)와 사브리나 캐스틸로(18)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김씨와 동승자 영 A. 김(62)씨도 크게 다쳐 중태다.

CHP측은 "김씨의 과속이 사고의 주원인"이라며 "마약 복용이나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진 않는다"고 밝혔다. 사고로 숨진 스튜어드와 캐스틸로는 지난 5월 로스알토 고등학교를 졸업한 캠퍼스 커플로 알려졌다.

한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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