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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쉬의학상에 첫 여성 수상자 탄생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분쉬의학상 본상에 처음으로 여성 수상자가 탄생했다.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25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 조은경 교수(충남의대),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엄광현 조교수(전남의대),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이준구 전문의(KAIST)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충남의대 미생물학 조은경 교수는 기초의학자로 우리나라의 중요한 보건 문제인 결핵·패혈증 등 감염과 염증 질환 제어를 주제로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최근에는 고아핵수용체의 새로운 기능을 규명했다.

이는 고아핵수용체를 통한 선천 면역 조절 및 염증 질환 제어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독창적인 연구로 인정받고 있다. 관련 연구는 , 등 세계적인 의생명과학 분야 학술지에 게재됐다.

이 외에도 결핵균 사멸 기전을 규명해 새로운 결핵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기초의학적 근거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연구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의생명과학분야 학술지인 에 발표, 기초의학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이 논문은 230회 이상 인용됐으며 및 에 추천받으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조은경 교수는 “앞으로도 더욱 연구에 정진해 국내 기초의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인 전남의대 엄광현 조교수는 국내 유병률·사망률이 높은 심부전증 및 심실재형성 과정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그는 최근 연구에서 HDAC2 아세틸화를 조절해 심장비대 및 심부전으로 이행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실제 환자를 치료할 때 약물 개발 표적 물질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것. 이를 활용하면 전신적인 약물 부작용을 줄이고 약효를 최대화할 수 있다.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KAIST 이준구 전문의는 EGFR 돌연변이를 주제로 연구했다. 그는 EGFR 돌연변이 음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EGFR억제제와 고전적 항암제의 효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EGFR억제제이 고전적 항암제보다 무진행생존기간이 길고 더 높은 반응률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GFR 돌연변이 음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EGFR 억제제와 고전적 항암제의 효능을 비교한 연구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에 게재됐다.

이를 통해 그동안 EGFR 억제제의 효과 논란을 종식시킨 것. 또 다양한 유전자 변이를 가진 폐암환자는 각자의 유전자 변이에 맞는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현대 항암화학요법의 기본원칙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은 “최고 권위의 의학상인 분쉬의학상은 대한민국 의학자들의 노력을 빛나게한다”며 “앞으로도 훌륭한 의학자들이 끊임없이 정진하는 데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쉬의학상은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면서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됐다.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을 빌렸다. 객관적이고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국내 의학 발전에 주목할 만한 연구 업적을 남긴 의학자들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의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 업적을 가진 의학자에게는 ‘분쉬의학상 본상’이, 학술적으로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논문을 발표한 소장 의학자에게는 ‘젊은의학자상’이 수여된다. 본상 1명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을, 기초계와 임상계 총 2인의 젊은의학자상에는 각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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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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