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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전 보라매공원, 나눔의 축제가 펼쳐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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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중구 안영동에 있는 한빛고 샤프론 봉사단은 혼자 사는 노인을 찾아 올해로 8년째 봉사활동을 해왔다. 매월 한 차례 정도 쌀과 반찬을 구해 혼자 사는 노인에게 전달한다. 한빛고 봉사단원 20여 명은 18일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가한다. 나눔장터에서 전교생과 교직원 등이 모은 물품 200여 점을 판다. 의류·책·생활용품·가전제품 등 다양하다.

위아자 나눔장터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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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전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내빈들이 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다. [사진 프리랜서 김성태]

이익금의 절반은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내놓는다. 봉사단장 안규태(3학년)군은 “위아자 나눔장터는 이웃사랑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행사”라고 말했다. 경덕공고·복수고 봉사단과 대전여고 파티시에(빵 만들기 봉사단) 등 고교생들이 이번 위아자 장터에 대거 참여한다.

기부문화 확산 위한 장터

이날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나눔 순환 축제다. 안 쓰는 물건을 재활용해 지구온난화를 막고 자원봉사와 기부를 통해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자선 벼룩시장이다. 개인·가족·기업이 직접 물건을 가져와 싼값에 팔고, 그 수익금의 절반 이상을 기부한다. 한편에서는 사회 명사나 인기스타들이 기증한 값진 물건들을 경매한다.

대전 위아자 나눔장터는 중앙일보·JTBC와 대전시·아름다운가게 대전충청본부 공동 주최로 이날 낮 12시부터 4시간 동안 열린다. 또 행사는 ㈜금성백조주택과 ㈜맥키스컴퍼니가 후원한다. 위아자는 빈곤층 아동을 지원하는 위스타트(We Start), 재활용품 수익금으로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가게, 자원봉사 등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사회공헌 활동 세 가지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대전에서는 2006년 처음으로 열렸으며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약 3만 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가져와 판매하고, 수익금의 절반 이상을 빈곤아동을 위해 기부한다. 이웃사랑과 환경보호 등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린다.

명사 애장품 기증 잇따라

행사 당일 경매할 명사들의 기증품도 쇄도하고 있다. 위아자 대전장터의 최대 관심사는 명사 기증품 경매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복기왕 아산시장, 박용갑 대전중구청장, 박수범 대덕구청장 등 자치단체장과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박병석·이장우·정용기·박범계·이상민·민병주 국회의원, 김영호 배재대 총장,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 대전·충청 지역 인사들이 기증한 애장품을 경매로 판매한다. 특히 영화배우나 탤런트·가수 등 인기 연예인 등이 내놓은 기증품도 많다.

가족사진 실은 중앙일보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장터에서 찍은 가족사진을 축소판 중앙일보에 넣어 신문으로 만들어 준다. 마수공연, 태권도 시범 등도 있다.

체험행사에는 15개 단체가 참여한다. 대한노인회 대전지역 5개 지부가 준비한 꽃 음료 만들기와 세종공예의 석고방향제주머니·리본 제작 코너 등이 있다. 핸드드립체험, 바느질인형 만들기, 토피리어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코너도 있다. 어린이들의 줄넘기 공연, 마술, 금빛가온 태권도시범단 공연 등도 펼쳐진다. 최근 보문산 입구에 문을 연 대전 아쿠아리움은 유황앵무새와 라쿤·애완용 뱀 등 희귀동물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보여준다.

이날 장터에는 가족 단위의 개인장터 140여 개, 기업·기관 등이 참여하는 단체장터 30여 개가 설치된다. 참가 신청은 위아자 홈페이지(weaja.joins.com)나 아름다운 가게 대전·충청본부(042-486-9008)에서 받는다. 행사장에 직접 찾아 신청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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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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