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글, 모바일 뉴스 서비스 강화…뉴스가 빨리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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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 본사. 중앙포토]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둘러싼 정보기술(IT)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애플과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이 시장에 구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구글은 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콘텐트 제작자가 모바일용 웹페이지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플랫폼인 ‘액셀러레이티드 모바일 페이지(AMP)’를 공개했다. 주요 언론사의 웹사이트에 실리는 기사와 동영상을 곧바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올릴 수 있는 신기술로, AMP에 기반한 기사는 6초 이내에 로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구글은 파이낸셜타임스(FT)·BBC 등 전 세계 48개 언론사와 제휴를 맺었다.

구글 상품협력부문장인 대니 번스타인은 “모바일 이용자의 40% 가량은 6초 이내에 기사가 뜨지 않으면 기사 읽기를 포기한다”며 “트위터와 핀터레스트에서 곧바로 기사를 끌어올 수 있다면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데스크톱을 대신해 인터넷 접속의 주요 수단이 되면서 모바일 뉴스 서비스 시장은 IT 업체의 격전장이 됐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은 지난 5월 언론사가 직접 페이스북에 뉴스를 올리는 ‘인스턴트 아티클스’ 서비스를 시작해 기사와 동영상을 보는 데 걸리는 로딩 시간을 10분의1로 줄였다. 애플도 지난달 기사를 실시간으로 앱에 올리는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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