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넥센 마무리는 조상우로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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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사진= 양광삼 기자]

마지막은 조상우다. 염경엽(47) 넥센 감독이 마무리 조상우 카드를 뽑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앞두고 "올해도 필승조 투수 세 명의 순서가 바뀔 것 같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PS에서는 가장 확실한 카드인 조상우를 8~9회에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넥센은 지난해 조상우-한현희-손승락 순으로 필승조를 기용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상대와 상황에 맞춰 손승락을 먼저 쓰거나 조상우를 뒤로 돌렸다. 올 시즌 역시 그랬다. 선발로 전환했던 한현희는 후반기부터 불펜으로 돌아섰고, 마무리 손승락이 난조를 보이면서 조상우가 경기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올 시즌 조상우가 마무리로 나온 경기는 5경기로 모두 세이브를 올리며 승리를 지켰다.

염 감독은 1차전 선발인 밴헤켄에 대한 신뢰도 나타냈다. 그는 "밴헤켄이 포스트시즌에선 항상 좋았다. 오늘도 6회 이상 던지고 최소 5회는 던져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 뒤는 3명의 투수로 끝내겠다"고 말했다. '밴헤켄이 빨리 내려갈 경우에는 어떡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웃었다. 결국 7~8회를 한현희와 손승락으로 막은 뒤 조상우가 남은 이닝을 책임지는 것이 염 감독이 그리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목동=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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