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폴크스바겐, 내년 1월 리콜 시작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사진 뉴시스]

폴크스바겐이 내년 1월부터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한 디젤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시작한다. 마티아스 뮐러 폴크스바겐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시작해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자동차 업계에서 추정한 1100만대가 아닌 950만대라고 덧붙였다.

그는 “리콜 대상 차량의 상당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수리 가능하지만 일부 차량은 부품에 손을 대야 하는 만큼 필요할 경우 차량을 개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리에 들어가는 서비스와 비용은 무상으로 제공된다.

아우디·폴크스바겐 코리아도 배출가스 조작 파문 이후 처음으로 공식 리콜 입장을 담은 사과문을 발표한다. 폴크스바겐 코리아 측은 7일 “자발적 리콜 계획을 알리는 사과문 작성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조만간 홈페이지에 공지한 뒤 고객에게 개별 우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발적 리콜도 환경부 승인이 필요해 리콜 시기는 확정하지 못했다. 배출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EA 189’ 엔진을 장착한 폴크스바겐 차량은 9만2247대로 집계됐다.

하현옥·임지수 기자 hyunoc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