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염 환자, 인공관절 수술 뒤 수면량 40% 늘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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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수면 장애에 인공관절 수술이 도움이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힘찬병원은 6일 "60대 이상 인공관절 수술 환자 502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수면 시간을 조사한 결과 수술 전에는 하루 평균 4.35시간이었던 수면 시간이 수술 후에는 6.13시간으로 40%(1.78시간) 늘었다"고 밝혔다.

또, 수술 전에는 전체 환자의 69.7%(350명)가 하루 평균 수면량 5시간 미만이라 응답한 반면, 수술 후에는 69.1%(347명)가 6시간 이상 충분히 수면을 취한다고 응답했다.

강북 힘찬병원 조수현 의무원장(정형외과전문의)은 “관절염 환자는 평소에도 통증으로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다”며 “낮에는 활동을 하면서 다소 풀렸던 관절과 근육이 밤에는 경직돼 통증이 심해져 잠을 자지 못하고 통증을 더욱 심하게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절염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치료 중 하나는 통증 경감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이는 일”이라며 “관절염 진행 상태에 따라 초기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 중기 관절내시경 수술과 휘어진 무릎을 펴주는 경골근위부절골술, 인공관절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통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완화를 위해서는 실내 온도는 25~27도, 습도는 50% 이내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낮에 30분 정도 햇볕을 쬐며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하면 관절 통증을 줄이고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마사지와 스트레칭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잠들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따뜻한 수건 또는 온열패드로 아픈 관절을 찜질하면 통증 완화와 숙면에 도움이 된다. 침실을 어둡게 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수면장애를 피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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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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