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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함께 온 그대, 그린 밖 미모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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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8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프레지던츠컵(미국-인터내셔널팀 골프대항전)을 앞두고 세계적인 골프 스타들이 부인 또는 연인과 함께 속속 한국에 도착했다. 골프 스타들의 배우자는 대표적인 왁스(WAGs:Wives and Girlfriends)로 불린다. 왁스는 원래 영국 축구스타들의 여자 친구나 부인을 칭하는 말이었으나 최근에는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과 미디어 노출 빈도가 높은 스포츠 스타의 아내와 여자친구를 뜻한다.

전직 치어리더 출신 미켈슨 부인
존슨 약혼녀 모델 그레츠키 등
골프 스타 배우자들 잇달아 방한
대회 기간 동안 화끈한 응원전 예고

 골프스타들의 미녀 부인·여자친구들이 입국하면서 이들의 요란한 응원전과 패션 대결도 또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미국팀에선 조던 스피스(22)의 여자 친구 애니 버렛을 비롯해 더스틴 존슨(31)의 약혼녀 폴리나 그레츠키, 필 미켈슨(45)의 아내 에이미 미켈슨, 버바 왓슨(37)의 부인 앤지 왓슨, 크리스 커크(30)의 아내 타니 커크 등이 한국에 왔다. 인터내셔널팀 브랜든 그레이스(27·남아공)의 여자친구 니케 코츠에도 한국을 찾았다.

 프레지던츠컵 출전 선수들과 ‘그녀’ 들은 7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나란히 참석한다. 샷 대결 이전에 배우자의 미모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미국팀의 배우자들은 대륙대항전에서 요란한 응원전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큰 함성으로 응원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는다. 이번 대회가 미국팀으로선 원정 경기여서 그녀들의 응원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녀들의 경력도 관심사다. ‘미국팀의 맏언니’ 에이미 미켈슨은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의 치어리더 출신이다. 외향적인 성격인 에이미는 선수들의 배우자들을 이끌면서 화끈한 응원전을 주도한다. 남편 못지 않게 유명한 에이미는 유방암을 극복하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팬들에게 용기를 심어줬다. 존슨의 약혼녀 폴리나는 캐나다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의 딸이다. 수영복 화보 등에서 몸매를 과감히 드러내기도 했던 폴리나는 올해 첫 아이를 출산했다.

 왓슨의 부인 앤지는 조지아대학 농구선수 출신이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도 활약했던 그는 키가 1m93㎝로 왓슨보다 2㎝가 더 크다. 앤지는 남편의 매니저 역할도 맡고 있다. ‘운동광’ 매트 쿠차(37)의 아내 시비 쿠차는 조지아공대에서 테니스 선수로 활약했다. 쿠차는 아내와 함께 출전한 전미 부부 복식 테니스선수권에서 우승한 적도 있다. 스피스의 여자친구 버렛은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했다. 같은 텍사스 출신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줄곧 남자 친구의 곁을 지키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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