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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마당] NEIS논쟁 학생 배려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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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경기도 부천여고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최근 교육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관련한 논쟁을 지켜보며 학생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는 것 같아 아쉽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교육인적자원부에 보낸 권고안에서 NEIS는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 권고안의 내용을 받아들여 교육부총리도 "NEIS 시행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런 발표가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다시 NEIS가 시행되는 쪽으로 분위기가 선회하고 있다. 교육계 내부의 갈등이 원인으로 그동안 들인 막대한 노력과 예산을 생각해서라도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는 주장이 또다시 일부에서 제기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학생으로서 보기에 이런 논란들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헷갈리기만 한다. NEIS의 시행 여부 판단도 그 정책의 적용대상인 학생들에 대한 배려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NEIS문제가 매듭지어져 학교 내의 갈등과 혼란이 정리됐으면 좋겠다.

김다은.경기도 부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