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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리빙] 닦아도 닦아도 먼지! 좀 쉬운 방법 없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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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 올록볼록한 부분이 많은 장식품에 앉은 먼지는 물걸레로 닦기보다 부드러운 먼지떨이로 털어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황사의 계절이다. 봄바람을 한아름 집안에 들여놓으려다 보면 불청객 황사도 따라들어온다. 그래서 봄철엔 집안에 유난히 먼지가 많아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애 공부 봐주랴, 밥 하랴, 빨래 하랴, 할 일도 많은데 매일 물걸레를 들고 닦기는 어렵다. 간단하고 효과적으로 먼지를 '체포'할 수는 없을까. 중앙m&b가 발행하는 생활지 레몬트리가 그 방법을 알아봤다.

◆ 가전제품은 정전기 없애야=물걸레질을 하지 않을 때도 가전제품만은 닦아주는 게 좋다. 특히 TV와 PC 모니터에는 정전기 때문에 먼지가 더 뽀얗게 쌓인다. 이를 닦지 않으면 청소를 오래 하지 않은 듯한 인상을 준다. 세정티슈로 간단하게 닦아내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보다는 섬유용 정전기 방지제를 뿌린 다음 마른걸레로 닦아내는 것이 훨씬 쉽고 잘 닦인다. 게다가 나중에 먼지도 덜 달라붙는다.

◆ 작은 장식품은 먼지떨이로=TV 드라마 등에서 청소하는 것을 보면 선반에 있는 장식품을 하나하나 닦아내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실제는 다르다. 스탠드나 액자.장식품 등의 먼지는 물걸레질로는 제대로 닦아낼 수도 없을뿐 아니라 번거롭기만 하다. 이런 장식품이 많다면 작은 먼지떨이를 준비하는 게 낫다. 털이 부드럽고 정전기가 심하지 않은 가벼운 것으로 골라야 흠집 없이 구석에 낀 먼지까지 털어낼 수 있다. 먼지를 자주 털어준다면 굳이 걸레로 닦아낼 필요가 없다.

◆ 기본은 역시 진공청소기=먼지 청소의 기본은 뭐니 뭐니 해도 진공청소기. 흡입력이 좋고 새 제품일수록 물걸레질이 필요 없을 정도로 먼지를 잘 빨아들인다고 한다. 5년 이상 사용한 청소기는 흡입력이 많이 줄어든 상태이므로 사용한 뒤에도 미세 먼지가 남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청소기의 먼지 봉투가 2분의 1 정도만 채워졌어도 새것으로 바꾸고, 먼지 필터나 흡입구, 청소봉 부분도 자주 청소해준다.

◆ 드라이어로 날려버린다=진공청소기도 틈새 청소용 흡입구로 갈아 끼워 사용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꽤나 번거롭다. 창틀이나 구석 먼지를 제거하고자 할 때는 드라이어를 이용하면 한결 쉽다. 드라이어의 찬바람으로 먼지를 한쪽으로 몰아둔 다음 물에 적신 화장지로 닦아내면 된다.

◆ 부직포 밀대로 밀자=부직포를 끼워 사용하는 밀대 청소기는 벽지나 천장의 먼지를 제거할 때나 침대 밑 등 손이 닿지 않는 가구 밑의 먼지를 제거할 때 좋다. 밀대봉이 두꺼워 힘이 있고, 걸레를 끼우는 헤드 부분이 360도 자유롭게 회전되는 제품이라야 사용하기 편하다. 부직포에 따라서 청소력이 다른데 표면이 울퉁불퉁 거친 것이 먼지나 머리카락 청소에 더 좋다. 먼지가 적은 곳은 부직포에 물을 뿌려 닦으면 좋지만 먼지가 많다면 마른 상태로 닦아야 잘 닦인다.

◆ 먼지 없애는 걸레질=물걸레는 물기가 거의 남지 않도록 꼭 짜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닦을 때 좀 뻑뻑한 느낌은 있어도 그래야 물 자국이 남지 않고 먼지가 밀리지 않아 더 잘 닦인다. 큰 것보다는 A4 사이즈 정도가 가볍고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걸레를 필요한 만큼 한꺼번에 빨아두고 사용하면 더 편하다. 면 소재보다는 극세사 소재가 먼지나 얼룩 제거에 좋다.

◆ 먼지떨이로 쓸어버린다=아이들이 없는 집은 큰 먼지보다는 미세 먼지가 많아 굳이 물걸레질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먼지가 많은 집이라면 먼지떨이로 바닥을 쓸어볼 것. 미세한 먼지까지 들러붙어 따로 물걸레질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먼지가 많을 때는 먼지털이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약간 적셔 사용하면 더 잘 제거된다.

박미순(레몬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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