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돌직구男 이선균, 월요일 달군 '화끈남'

돌직구 화법으로 화끈하게 달궜다.

배우 이선균이 아내 전혜진에 대한 폭로, 절친한 친구 샘킴과 관련한 돌직구 화법으로 월요일 안방극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폭탄 발언은 시청자에 웃음을 주기 충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이선균과 임원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선균의 냉장고가 먼저 공개됐다.

본격적인 냉장고 공개 전 이선균은 샘킴에 대해 "샘킴이 드라마 '파스타' 속 캐릭터의 실제 모델이라는 말이 있는데 요리하는 대역만 샘킴이 맞다. 실제 모델은 아니다. 극 중 캐릭터 성격은 괴팍한데 샘킴은 그에 비해 친절하다. 주방 분위기도 화기애애하더라. 캐릭터 때문에 고민하다가 주방에 찾아갔는데 전혀 도움이 안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 사이에 프라이팬이 오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앞서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샘킴이 이선균에게 자신이 아끼는 프라이팬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던 이야기와 관련이 있었던 것.

이선균은 "샘킴이 돌려달라고 한 프라이팬을 이 자리에서 돌려주려고 한다.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돌려달라고 하더니 다음날 '형 미안해. 프로그램상 웃기려고 그랬던 것'이라고 하더라. 하지만 이미 댓글엔 '이선균 프라이팬 먹튀'라고 돼 있었다. 사실 이 프라이팬은 드라마 끝나고 샘킴에게 받은 것이다. 오래된 프라이팬이라 코팅한 부분이 다 떨어졌다. 요리할 때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면서 "(샘킴이) 이미지 메이킹을 참 잘한다. 연예인이 다 됐다"고 일침을 가하며 프라이팬을 돌려줘 웃음을 자아냈다.

'돌직구남' 이선균의 폭로전은 샘킴에 이어 아내 전혜진에게도 예외는 없었다. 전혜진이 션·정혜영 부부의 냉장고를 보고 충격을 받은 후 급하게 강남에 있는 마트로 향했다는 것. 제작진 역시 '사전 인터뷰 때와 전혀 다른 냉장고'라고 전했다. 냉장고에는 급하게 붙인 티가 나는 라벨들이 눈에 띄어 웃음을 안겼다. 이선균의 상대를 가리지 않는 화끈한 폭로전은 시청자에게 유쾌·상쾌·통쾌함을 선사했다.

임원희의 냉장고는 10월 5일 방송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