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기자의 고민 많은 '곰디'] 한국 현대사를 만든 48개의 퍼즐 조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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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당신의 역사' 인터뷰 시리즈의 48개 퍼즐이 모두 자리를 잡았습니다. 움직이는 퍼즐 사진처럼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린것 같습니다.

강남통신은 지난해 8월 '당신의 역사'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48개의 퍼즐 조각을 맞춰 나갔습니다. 그 시리즈를 마치며 23일자에 그 마무리 기사를 실었습니다.

개인의 역사도 엄청나지만 한 명 한 명이 모여 한국의 역사를 이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1~4면을 시리즈 마무리 기사에 할애했는데 4개 면이 부족할 정도로 내용이 풍성했습니다.

메인 이미지로 강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는 1978년의 사진과 현재의 모습을 촬영해 같이 배치해서 두 시점을 모습을 비교하며 지난 역사를 실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올해는 중앙일보 창간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48개의 조각을 다 맞추고 나니 22일 창간기념일이었습니다. 중앙일보 강남통신도 중앙일보 창간기념일을 기념하면 개인의 역사, 이 땅의 역사, 중앙일보의 역사, 그리고 한국의 역사를 동시에 보여주고자 기획했습니다.

강남통신 커버에는 그동안 당신의 역사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이름이 영화 엔딩 크레딧처럼 나옵니다. 끝에는 to be continued로 처리했는데요. 연재는 끝나지만 당신의 역사, 한국의 역사는 계속 된다는 의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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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면은 퍼즐의 이미지처럼 과거와 현재의 강남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있도록 사진 합성을 했습니다. 자료를 찾다 보니 재미있는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70년대 강남은 허허벌판, 밭들이 대부분인 사진이 많았습니다. 자료 사진을 보고 사진기자가 그 장소에 가서 직접 촬영해서 두 장의 사진을 그래픽 처리를 했습니다.

48개 퍼즐을 마치며 역사는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인지 질문해 봅니다.

끝으로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국제 정치학자인 에드워드 카 (Edward Carr)의 말을 적어봅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

강남통신 이주호 기자 lee.jooho@joongang.co.kr

※ 이주호 기자의 ‘고민 많은 곰디(곰같은 디자이너)’는 강남통신 제작 과정과 신문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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