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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음악의 표현주의 힙합, 빈민가에서 시작된 음악이 거대한 문화현상으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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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음악의 표현주의 힙합`

흑인 음악의 표현주의 힙합, 빈민가에서 시작된 음악이 거대한 문화현상으로…

흑인 음악의 표현주의 힙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흑인음악'은 역사적으로 영미권 대중음악의 근간이었으며, 한국에서도 음악적으로나 대중적으로 가장 중요한 음악적 스타일이자 장르라 할 수 있다. 특히 소울과 힙합/아르앤비(R&B)는 한국식 흑인음악의 두 가지 중요한 축이었으며, 그 중에서도 힙합은 음악에 국한되지 않고 현대 한국 청(소)년 문화의 핵심 요소로 정착했다.

1980년대 미국에서는 빌보드 팝 음악계는 블루스, 재즈, R&B, 펑키 등 흑인들에게 뿌리를 둔 음악 장르가 다채로운 문화들과 조화를 이뤘다.

1970년대 후반 뉴욕 맨해튼 부근의 브롱스와 할렘 지역은 빈민가가 돼 있었고, 이곳에는 많은 흑인들과 이민자의 후손들이 터를 잡고 살았다. 흑인들은 오랜 시간 동안 사회적으로 억압받고, 물질적으로도 풍요롭지 못했으며, 이를 자신들의 감정과 생각으로 표현하며, 1980년대 이후 힙합이라는 거대한 문화 현상을 만들어낸 것.

또 힙합은 랩, 디제잉/턴테이블리즘, 브레이크댄스, 그리고 그래피티 등 도처에서 나타나 대중문화와 대결하고, 융합했다. 랩은 흑인들이 민속음악, 블루스, 재즈, 펑키 등의 리듬에 자신들의 생각을 담아 말하는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었다. 랩은 여러 음악들을 오리고 붙이고 섞는 즉흥과 조합의 예술인 디제잉/턴테이블리즘과 함께 힙합 음악의 기초가 된다.

랩과 디제잉은 당시 제작 환경이 여의치 않았던 흑인들이 찾아낸 음악적 자구책이었다. 힙합 음악은 연주와 노래로 대변되는 팝 음악의 전통적인 창작 방식과 다르게 기존 음악에서 특정 부분을 인용해 재배열하고, 말의 억양과 음률을 살리는 방식을 새롭게 제시했다.

흑인들의 힙합은 단지 음악 장르를 넘어, 흑인들을 대변하는 문화 현상이자, 그들 감각의 확장이었다.

'흑인 음악의 표현주의 힙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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