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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 기 살리는 데 일조… 10년간 634만 정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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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발기부전치료제로는 처음 개발된 자이데나는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남성의 자존심을 지켜온 제품이다. [사진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 '자이데나' #두통 등 부작용 적고 효능 ↑ #해마다 100억원어치 팔린 효자

최근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시장에는 가격과 각각의 장점을 앞세워 200개가 넘는 제품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3년 전 비아그라 특허 만료로 100여 개 제품이 출시된 데 이어, 올해 시알리스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100개가 넘는 제품이 추가로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카피제품이 범람하는 가운데서도 세계에서 4번째, 국산 발기부전치료제로는 처음 개발된 동아에스티의 자이데나는 지난 10년간 대한민국 남성의 자존심을 세워온 제품이다. 자이데나는 동아에스티가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해 2005년 선보인 국산 신약이다.

자이데나는 국내 성인 남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낮은 부작용과 적절한 작용시간을 앞세워 지난 10년간 수량으로는 약 634만정, 금액으로는 약 1150억원을 판매했다. 연평균 100억원이 넘게 판매되면서 그동안 국산 신약의 경제성 부족이라는 기존의 한계를 깨뜨린 의약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성공의 바탕에는 자이데나의 효과와 안전성에 있다. 자이데나는 두통과 얼굴 화끈거림, 소화불량, 비염 등 기존 발기부전치료제들이 갖고 있는 부작용을 상당 부분 줄였다. 두통의 경우 임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7%의 환자에서만 발견됐다. 이는 경쟁 제품들의 14~16%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자이데나의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노력도 큰 몫을 했다. 2006~2007년 실시한 당뇨환자와 고혈압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을 통해 당뇨와 고혈압 환자에서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 했고, 1일 1회 매일 먹는 제품을 추가 발매해 호응을 얻었다. 또 자이데나는 성관계가 필요할 때 한 번 복용하는 100㎎·200㎎ 제품과 매일 환자가 정한 시간에 복용하는 50㎎·75㎎ 제품으로 다양화해 상황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매일 복용하는 제형은 성관계 30분에서 1시간 전에 계획적으로 복용해야 했던 기존의 다른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들과 달리, 매일 하루에 한번 본인이 원하는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원할 때는 언제든지 자연스런 성관계를 가질 수 있어 심리적인 안정감과 자신감도 찾을 수 있게 했다.

김세웅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발기부전치료제는 강력한 발기력과 지속시간뿐만 아니라 먹었을 때 이상이 없어야 하고, 환자는 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제품을 처방 받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자이데나는 이러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출시 10주년을 맞은 자이데나는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자이데나의 약효와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현재 미국 FDA에 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시장 도전을 준비 중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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