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외교 "북 도발시 반드시 후과 따를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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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7일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후과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신라호텔에서 한미협회 주최로 열린 ‘한미 친선의 밤’ 축사에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윤 장관은 “안보리는 이미 북한에 대해 추가적인 실질적 조치를 검토하도록 권한을 위임받고 있다. 북한이 도발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역내외 국가들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한미관계에 대해선 “어떤 상황에서도 한미동맹은 천하무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개최된, 또 앞으로 개최될 한·중, 한·유럽연합(EU), 미·중, 한·미·일, 한·미 고위급 회담들을 통해 국제사회는 북한에게 오판하지 말고 우리의 결의를 시험하지 말라는 분명하고 일관적인 메시지를 보내왔고 앞으로도 보낼 것”이라며 “북한은 이를 경청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장관은 또 “저는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그럴 경우 국제사회는 다양한 협력적 조치를 통해 북한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는 “최근 북한 도발에 한미동맹이 단호하게 대처해 평화로운 협상을 가능하게 했다. 한미동맹은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행사에는 한승주 한미협회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버나드 샴포우 미8군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유지혜 기자, 오진주 대학생 인턴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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