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청소년 전용 데이터중심요금제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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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시니어층과 18세 이하 청소년을 위한 데이터중심요금제가 나왔다.

음성통화는 무제한으로 쓰고 자신이 선택한 데이터양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기존 데이터중심요금제와 골격은 같다. 하지만 사회적약자로 분류되는 시니어층과 청소년을 배려해 가격은 낮추고 혜택을 늘린 게 특징이다.

SK텔레콤은‘밴드(band) 데이터 팅 요금제’와‘밴드 데이터 어르신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만 18세 이하가 가입할 수 있는‘데이터 팅 요금제’중 가장 저렴한 28요금제의 경우 월정액이 2만8900원(부가세 제외ㆍ이하 동일)으로 기존 데이터중심요금제 중 가장 싼 299요금제(월정액 2만9900원)보다 1000원이 싸다. 하지만 데이터 사용량은 750메가바이트(MB)로 299요금제의 300MB보다 배 이상 늘렸다. 게다가 청소년이 데이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간인 오후 4시~다음날 새벽 1시까지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2배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시간대를 조정하면 28요금제의 경우 최대 1.5GB, 41요금제의 경우 최대 6GB까지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음악ㆍ게임 등 청소년이 선호하는 콘텐트도 부가서비스로 제공한다.

만 65세 이상이 가입할 수 있는‘어르신 요금제’는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저 요금제가 2만7900원으로 기존 최저가에 비해 2000원이 낮지만 데이터양은 500MB로 기존보다 200MB가 더 많이 제공된다. 이 요금제 사용자가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초과해 사용하더라도 최대 3000원까지만 추가 요금이 붙는다. SK텔레콤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청소년ㆍ시니어 전용 데이터중심요금제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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