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분야 지속가능경영 세계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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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KT가 글로벌 기업평가에서 지속가능경영을 가장 잘 하는 통신기업 세계 1위로 꼽혔다.

 10일 한국생산성본부와 KT에 따르면 KT는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월드) 평가에서 통신분야 세계 1위에 해당하는 ‘인더스트리 리더’에 선정됐다.

 DJSI월드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사인 S&P 다우존스와 스위스 투자평가사인 로베코샘이 1999년 공동개발했다. 전 세계 2500여 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적 성과와 함께 사회적·환경적 측면을 반영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한다. 올해는 평가대상 중 12.7%인 317개 기업만 DJSI월드 지수에 편입됐다. 인더스트리 리더는 이들 DJSI월드 지수 기업 중 59개 산업별로 지속가능 경영을 가장 잘하는 기업을 따로 선정한 것이다.

 KT는 2011년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통신분야(유·무선 통합)에서 인더스트 리더로 선정됐다. 이후 2013년까지 3년 연속 1위를 지키다가, 이번에 다시 인더스트리 리더에 복귀했다. KT 오영호 홍보실장은 “DJSI월드 기업에 선정된 전 세계 통신사 9곳 중 KT가 1위에 뽑힌 것”이라며 “‘글로벌 1등 KT’라는 비전을 향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는 황창규 회장이 지난해 구상한 5대 융합사업 분야(스마트에너지·통합보안·차세대 미디어·헬스케어·지능형 교통관제)를 중심으로 미래성장 전략을 짜고 있다.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된 국내 기업 21곳 중 포스코는 11년 연속, SK텔레콤은 8년 연속 지수 편입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삼성전기·롯데쇼핑이 7년 연속, KT·아모레퍼시픽·SK하이닉스·삼성증권·에쓰오일·현대건설은 6년 연속 편입됐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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