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GHSA 고위급 회의…감염병 위협에 공조하는 '서울선언문'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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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GHSA 고위급 회의 9일 막 내려…감염병 위협에 공조하는 '서울선언문' 발표

세계적 차원의 보건안보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제2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고위급 회의가 9일 막을 내렸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열린 1차 회의에 이어 7~9일 서울에서 개최된 이번 회의는 47개국 대표단과 세계보건기구(WHO) 등 9개 국제기구가 참석했다. 회의는 폐막과 함께 감염병 위협에 국제적으로 공조하자는 ‘서울선언문’(Seoul Declaration)을 발표했다.

참가국들은 선언문에서 감염병이 특정 국가의 보건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으로 정치ㆍ경제ㆍ사회 안보에 위협이 되는 것임을 확인했다. 글로벌 보건안보는 어느 한 국가나 기구의 노력으로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염병 위협을 예방하고 탐지ㆍ대응하기 위해 인수공통감염병 방지, 실시간 감시 강화, 생물테러 방어, 보건위기 대응센터 설치 등 11개의 글로벌 보건안보 행동계획도 제시했다. 또한 선언문은 각국이 보건안보 역량과 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책임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내년도 3차 GHSA 고위급 회의는 네덜란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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