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동력장치에 걸려 60대 잠수부 숨져

중앙일보

입력

69t급 선박을 지상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기 위해 물 속에 들어간 잠수부가 동력장치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해해양경비안전서는 4일 낮 12시 10분쯤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의 한 조선소에서 배를 지상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위해 물 속에 들어간 김모(65)씨가 동력장치에 다리가 낀 채 숨져 있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잠수 요원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선박 수리를 위한 기초 작업을 진행 중이었으며, 물속에 들어간 뒤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모습이 보이지 않자 동료 직원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김씨의 다리가 동력장치에 낀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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