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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이란, 고지혈증 당뇨병 등 대사 관련된 증상 함께 나타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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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증상 [사진 중앙 포토]

대사증후군이란, 고지혈증 당뇨병 등 대사 관련된 증상 함께 나타나

43세 남성 A씨는 3년 전부터 체중이 조금씩 늘었다. 올해 건강검진 결과 혈압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져 있었다. 혈당도 상승했다. 지난해 건강검진에선 아무 이상이 없었다. A씨가 1년 새 갑자기 고혈압·이상지혈증·당뇨병 환자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체중이 늘면 복부 내장지방도 함께 증가한다. 체내 지방이 많아지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인슐린은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흡수시켜 에너지로 사용하면서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혈당·혈압이 상승한다.

대사증후군이란,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같이 대사 이상과 관련된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당뇨병·고혈압·뇌졸중·심근경색 등 성인병의 직전 단계를 대사증후군이라 한다. 30세 이상 성인의 4분의 1이 이에 해당한다. 허리둘레 줄이기가 치료의 시작이다.

1988년 미국의 의사인 G. 리븐이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여러 위험 인자들은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해 'X증후군'이라는 병명으로 발표했다. 1998년에는 세계보건기구가 이를 '대사증후군'으로 다시 이름지었다.

대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이 포도당을 제대로 운반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체내에 인슐린이 있더라도 저항성으로 인해 고혈당은 개선되지 않고, 인슐린 농도만 높아지는 것. 이 때문에 대사증후군을 인슐린저항증후군으로 부르기도 한다.

대사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혈당 대사이상으로 인한 당뇨병, 지질대사 이상으로 인한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 콜레스테롤, 나트륨 성분 증가로 인한 고혈압, 요산 증가로 인한 통풍 등이 있다. 여기에 보통 복부비만이 동반된다.

2005년 미국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에서 발표한 대사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허리둘레 : 아시아인 남성의 경우 90cm, 아시아인 여성의 경우 80cm 이상
2. 공복시 혈액내 중성지방 : 150mg/dL 이상
3. 공복시 혈액내 고밀도 콜레스테롤 : 남성 40mg/dL, 여성 50mg/dL 미만
4. 혈압 : 130/85mmHg 이상
5. 공복시 혈당 : 110mg/dL 이상

위 기준 중에서 3가지 이상을 만족하는 경우를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ACE억제제 같은 약물로 고혈압을 치료하는 등 대사증후군에 동반되는 증상에 맞는 약물을 복용한다. 또 달리기·산책·빨리걷기·등산·사이클 등 꾸준한 운동과 함께 과일·야채·현미밥 등 식이섬유소가 함유된 저혈당 식품 위주의 식생활을 통해 대사증후군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대사증후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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