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부동산 올림픽'은 한국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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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세계부동산연맹 총회는 부동산의 올림픽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한국 부동산 시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2005년 세계부동산연맹(FIABCI) 총회를 유치한 한국부동산연합회 오진모(吳鎭模.64)회장은 "국내 부동산의 국제화.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 유치는 아시아에선 일본.싱가포르.대만.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 이어 여섯번째다. 2005년 5월 제주도에서 1주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吳회장은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54차 총회에서 2005년 개최 예정지였던 네덜란드가 국내 사정을 이유로 포기하면서 한국.오스트리아 등 5개국이 경합 끝에 이사회에서 한국을 개최지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회엔 1백17개 회원국에서 부동산개발.투자업체, 부동산중개사, 감정평가사 등 2천명 이상이 참가할 것"이라며 "부동산 관련 심포지엄, 투자 관련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자유도시인 제주도의 외자유치와 홍보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차원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부동산연맹의 한국대표부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국내 부동산 시장도 주먹구구식 시세 차익 개념보다 수익률 분석을 통한 과학적인 투자기법이 필요한 때"라며 "이번 총회가 국내 부동산의 선진화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맹은 1951년 미국.독일 등 5개국이 발기해 프랑스 파리에서 창설된 국제부동산 연합기구로 한국은 1972년 정회원국으로 가입했다.

박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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