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휘장사업 의원측근에 거액 건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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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002 월드컵 휘장사업권자(2000~2001년)였던 CPP코리아의 전 한국지사장 金모씨가 10일 법정에서 사업 초기 국회의원에 대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1억5천만원을 측근에게 건넸다고 진술했다.

金씨는 서울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이대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 S교회 목사 李모씨의 사기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2000년 李씨에게 국회의원들을 소개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5천만원을 건넸다"고 말했다.

金씨는 또 "2000년 7월 인천 송도에서 당시 모 중앙일간지 기자 朴모씨와 李씨를 함께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朴씨로부터 한나라당 朴모 의원에게 돈을 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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