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특성화고 대상 맞춤 교육 … 협력사 인력난 해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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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 소재 공장에서 SK텔레콤·크레모텍 임직원들이 창조경제형 상생협력모델을 선보였다. 왼쪽부터 SK텔레콤 VE tech.Lab 이학순 매니저, 크레모텍 김미경·김수연 직원과 김성수 대표, SK텔레콤 김동준 CSV운영팀장.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은 2012년부터 협력사들과 함께 특성화고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교 형태의 산학협동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협력사 채용까지 지원하는 SK텔레콤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협력사의 인력 부족 현상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인력 수급 문제를 해소하고자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엔 기수별로 약 20명의 교육생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SK텔레콤 전임강사를 비롯해 협력사 임원, 팀장급 엔지니어로부터 이동통신공학 이론·실습 등 직무 특화 교육뿐 아니라 직업윤리, 코칭리더십 등 다양한 교양과목을 11주간 학습하게 된다. 교육을 수료하게 되면 2학기부터 우수학생 10명은 협력사에서 인턴십에 참여한다. 졸업 후엔 정식직원으로 채용된다.

 SK텔레콤의 이러한 동반성장 노력은 3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2014동반성장지수평가’는 2014년 한 해 동안 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한 것으로 112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19개 기업에 최우수 등급을 부여할 만큼 등급 심사가 엄격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평가결과에 대해 “지난 2003년부터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전담조직을 만들어 체계화하고 협력사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노력이 동반성장지수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달성 및 2014년 정부 포상 7회 수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3월 ‘SK텔레콤 3기 상생협의회’를 출범했다. 2015년 동반성장 4대 추진 전략으로 ▶공정·투명한 거래문화 선도 ▶지속가능한 성장가치 공유 ▶협력사 경쟁력 강화 지원 ▶열린 소통 문화 정착 등을 밝혔다.

  이러한 SK텔레콤의 동반성장 노력으로 협력사들은 지난해 한 해 동안 거래금액이 전년 대비 약 4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동반진출로 인한 수출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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