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거 국가대표 되기까지 … 중외 ‘수액이야기’ 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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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다음달 1일 JW중외그룹의 회장으로 승진하는 이경하 부회장에게 2년 전 이맘때는 특별했다. 이 부회장 스스로 그룹의 시작이자 정체성이라고 말하는 수액제(링거)를 미국과 유럽에 수출하는 계약을 서울에서 맺었기 때문이다. 당시 계약 상대였던 미국 박스터는 세계 최대 수액 기업으로, JW중외그룹의 핵심회사인 중외제약이 수액 제조 기술을 배우기 위해 40여년 전 찾아갔던 회사이다. 그런데 그 회사가 먼저 중외그룹에 손을 내민 것이다.

  JW중외제약은 수액이 없어 죽는 사람이 많았던 1959년 국내 최초로 수액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지금까지 국가대표 수액제 제조 회사로 역할을 다해왔다.

  초창기에는 미군이 사용하다 버린 헌병을 닦아 사용했지만 2004년에는 수액용기의 혁신이라 불리는 논피브이씨(Non-PVC) 수액백 생산 기술을 확보했고, 2006년에는 충남 당진에 세계 최대 규모의 Non-PVC 수액제 생산공장을 지었다.

 JW중외그룹은 창립 70주년을 맞아 이런 수액의 국산화 과정과 변천사 등을 담은 ‘JW 수액이야기’를 발간했다. 제목은 ‘창의와 도전의 물방울, 세상을 적시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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