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주려고" 금은방에서 금품 훔친 10대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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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부경찰서는 20일 금은방에서 금팔찌를 훔친 혐의로 김모(15)군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금품을 산 전모(45)씨 등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군 등은 지난 8일 오후 4시50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금은방에서 185만원 상당의 금팔찌를 훔친 혐의다. 김군 등은 3인 1조로 범행을 저질렀다. 한 명이 손님을 가장해 금은방에 들어가면 나머지 2명은 밖에서 망을 봤다.

이들은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려고 한다. 다른 물건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그러곤 금은방 주인이 다른 물건을 찾는 사이 금팔찌를 들고 달아났다. 경찰 조사 결과 김군 등은 예전에도 절도와 사기 등 범죄를 저질러 현재 보호관찰 대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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