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씨, 다른 가수 앨범 제작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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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가수 서태지(31.본명 정현철.(左))씨가 프로듀서로 제작에 참여한 앨범이 나온다.

서씨가 다른 가수의 앨범에 관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씨의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는 9일 "서씨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인디 록밴드 '넬'의 앨범이 오는 12일 발매된다"며 "우수한 인디 록밴드들을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고자 하는 게 서씨의 의도"라고 밝혔다. 이 앨범은 서태지컴퍼니의 자체 레이블 '괴수 인디진'이 발표하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서씨는 넬의 음반을 프로듀싱하면서 이들의 음악적 역량에 대한 확신과 애정을 갖고 작업 전반을 이끌며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넬은 김종완.이재경.이정훈.정재원씨 등 4명으로 구성된 모던록 계열의 밴드로 지난해 록 페스티벌 '2002 ETPFEST' 출연한 것을 계기로 서태지와 인연을 맺었다.

한편 서씨와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활동했던 이주노(34.(右))씨는 오는 12일 일일 강사로 서울대 강단에 선다. 이씨는 이 학교 행정대학원 정보통신방송정책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힙합과 서태지와 아이들의 신화'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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