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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 여사 “한일관계 개선, 노력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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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19일 아키에 여사(왼쪽 셋째)가 성공을 기원하는 ‘가가미 비라키(鏡開き·술독 깨기퍼포먼스)’를 하면서 유흥수 주일 한국대사(왼쪽 첫째)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유대사 오른쪽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상.

“유감스럽게도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한일 관계가 좋아진다고 한 명 한 명이 믿고 나아가면 반드시 좋은 관계로 된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스스로도 나름의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19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한일 관계개선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아키에 여사는 한국어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미래를 향한 가교’ (행사)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고 축사를 시작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한국과 일본의 어린이들이 노래를 해주었는데 선입관을 가지지 않은 순수한 어린이들이 쉽게 사이 좋게 되는 것이 한일 관계요, 세계의 평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국 민간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 유흥수 주일 한국대사, 오공태 재일한국민단 단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도쿄= 글·사진 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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