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커버스토리] 도전! 연예인 피부 따라잡기②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여름방학은 ‘훈녀’로 거듭나기 좋은 최적의 준비시간입니다. 그런데 ‘훈훈하다’의 기준은 대체 무엇일까요. 정답은 여러 가지겠지만, 그중 한 가지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처음 사람을 만났을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얼굴 피부가 좋은 사람이죠.

세안할 때는 코와 턱 주변, 헤어라인을 꼼꼼히 씻고 물로 충분히 헹군다.

좋은 피부는 타고나기도 하지만, 먹고 자고 씻는 평소 생활습관의 영향도 많이 받습니다. 피부 미인이 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한 생활 속 실천방법을 차앤박 목동점 강민정 피부과전문의에게 들어봤습니다. 글=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강민정 피부과전문의

―피부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여드름을 무심코 짜는 습관이요. 보통 뾰루지나 트러블이 발생했을 때 무심코 손을 대고 말죠. 대단한 자제력이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드름을 짜지 말도록 당부하고 싶어요. 또 보습제를 생략하는 것. 세안은 잘하는데, 피부가 번들거린다거나 트러블에 좋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화장품 기초라인 바르는 것을 생략하는 학생들이 있어요.

하지만 보습이 충분해야 피부 회복도 빠르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마지막은 무리한 다이어트입니다.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죠. 균형 잡힌 생활습관,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장기적으로 피부에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피부 관리법을 알려주세요.

“세안과 보습이죠. 세안을 꼼꼼하게 하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철저히 보습하세요.”

―세안을 잘하는 방법은요.

“볼 위주로 세안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볼은 열심히 문지르지만 정작 피지 분비가 많고 노폐물이 쌓이기 쉬운 부위는 놓치죠. 오히려 코와 턱 주변, 헤어라인, 입술 아래 등을 꼼꼼하게 세안해야 해요. 볼 부위는 살짝 문질러도 충분합니다. 여드름 피부라면 아침·저녁으로 순한 중성이나 약산성 세안제를 충분히 거품 낸 후 부드럽게 씻으세요.

피지 분비가 많아 번들거리는 T존 부위와 여드름이 나기 쉬운 턱 부위는 딥 클렌징이 필요해요. 블랙 헤드 부분은 부드럽게 세안한 후, 피지가 쌓이지 않도록 팩을 이용해 피지를 제거합니다.”

―세안할 때 각질제거를 해도 되나요.

“세안을 꼼꼼히 하려고 각질제거를 기본으로 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10대의 피부는 각질 재생주기 및 피부상태가 비교적 건강한 편이에요. 피부가 스스로 재생하도록 기다려줘야 하죠. 무리하게 각질을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피지 분비가 심할 경우, 특정 요일을 정해 정기적으로 해주면 꼼꼼한 세안에 도움이 되겠네요.”

―오후에 세수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외선차단제를 덧발라도 되나요.

“덧바르기 전에 기름종이나 티슈로 가볍게 피지를 닦아내는 게 위생상 좋습니다. 피지에는 외부오염 물질도 잘 들러붙기 때문이죠. 전용세정제로 깨끗이 세안하고 보습제를 바른 다음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집이 아닌 이상 번거로울 수 있죠. 최대한 위생적인 상태에서 덧바르도록 하세요.”

―피부에 좋지 않은 음식을 알려주세요.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에서 고당질 식품이 여드름의 주범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고당질 식품은 조금만 먹어도 급속하게 혈당을 높이는 음식이에요. 대표적으로는 초콜릿을 들 수 있고, 밀가루나 인스턴트도 해당되죠. 이런 식품을 먹으면 핏속에 있는 인슐린이나 인슐린 유사성장인자의 체내 농도를 높여서 결과적으로 여드름 발생을 높인다고 해요. 인슐린 성분의 농도가 높아지면 남성호르몬이 분비되고, 이게 피지 분비를 자극해 여드름을 만들기 때문이죠.”

―물을 많이 마시면 피부가 좋아지나요.

“피부의 수분함량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당기고 건조해집니다. 피부에는 수분 증발을 막는 천연 피지막이 있어서 피부를 보호해줘요. 그런데 기온 변화 등 외부환경에 의해 피부내 신진대사가 둔화되면 유·수분 분비량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피지막 생성이 어려워지죠. 피지막이 옅어지면서 수분도 빼앗기는 겁니다.

게다가 건조한 실내, 스트레스, 공해 등의 외부 요인이 이를 더욱 가속시키죠.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당기고 각질이 일어납니다. 피부 보호력이 떨어져 작은 자극에도 민감해지고 각종 트러블의 원인도 됩니다. 무엇보다 수분이 부족하면 주름이 잘 생겨요. 매일 피부에 촉촉하게 물을 주는 노력을 해야 피부노화를 늦출 수 있습니다.”

―꾸준히 관리하면 정말로 피부가 좋아질 수 있을까요

“좋아질 수 있습니다. 10대 피부는 윤기·탄력이 있고 건강하며, 피부의 결이 얇고 섬세합니다. 반면 피지 분비가 활발하죠. 사실 여드름 외에 별다른 피부 고민이 없는 나이입니다. 다만 여드름을 우습게 보고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평생 고통이 따를 수 있어요. 여드름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어른이 되면 여드름은 없어진다’는 말입니다. 불치병으로도 불리는 여드름은 잘못된 습관의 악순환이 초래한 결과입니다.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자국과 흉터를 남기죠. 초기대응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인상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는 눈·코·입의 조화입니다. 또 눈·코·입을 비롯한 얼굴 전체가 대칭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죠. 전신체형교정전문센터 포스츄어앤파트너스(PNP)의 황상보 원장은 “외모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연예인들조차 얼굴 비대칭이 많다”고 말합니다. 좌우 짝짝이 눈, 휘어진 콧대, 비대칭 턱 라인과 광대뼈 등입니다. 한마디로 비뚤어진 얼굴이죠. 황 원장에게 안면 비대칭의 원인과 얼굴 중에서도 턱관절을 교정해주는 운동법을 알아봤습니다.

글=이세라 기자, 사진=청림출판사 청림Life 제공

안면 비대칭 원인과 교정 운동
턱 괴는 습관, 구부정한 자세 얼굴 대칭 무너뜨리죠

황상보 체형교정전문의

안면 비대칭이란 얼굴의 중심선이 맞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얼굴 중심선이 3㎜이상 틀어져 있거나 양쪽의 높이 차이가 3㎜이상인 경우다. 원인은 선천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뉜다. 선천적 요인은 태어날 때부터 비대칭 현상이 나타난 경우고, 환경적 요인은 나쁜 습관이 원인이다.

무거운 가방을 한쪽으로만 메거나,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는 것, 옆으로 혹은 엎드려 자기, 장시간 컴퓨터 사용, 머리를 지나치게 앞으로 빼거나 옆으로 두는 습관, 턱을 괴거나 엎드려 책을 읽는 것, 늘 움츠린 어깨, 전화기를 턱과 어깨 사이에 끼고 통화하기, 의자에 삐뚤게 앉는 자세, 몸에 꽉 끼는 옷을 입는 등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하는 행동들이다.

안면 비대칭은 턱이 제 기능을 못하게 해 통증·두통·구토·현기증과 어깨 결림 등을 부르는 것은 물론이고, 척추가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골반을 틀어지게 하고 한쪽 다리 길이를 짧게 만드는 등 전신 신체 비대칭이 될 수도 있다. 전신 비대칭이 심해지면 성장기에 키가 잘 자라지 않을 수도 있다.

황 원장은 “특히 구부정하게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생이 늘었다”며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할수록 목과 연결된 턱관절에 과도한 무게가 쏠려 얼굴의 좌우 모양이 점점 비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얼굴이 대칭을 이루면 이목구비가 더 또렷해 보인다. 황 원장은 “인상도 좋아져 얼굴이 예뻐 보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균형 잡힌 얼굴을 유지하려면 나쁜 생활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서거나 앉을 때 역시 자세를 바르게 유지해야 한다. 장시간 앉아있을 경우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가벼운 입 운동을 수시로 해준다. ‘아-에-이-오-우’ 운동은 턱을 움직이는 근육의 균형을 바로 잡아 입을 벌리거나 다무는 동작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준다.

● 턱 라인 비대칭 확인하기 머리를 뒤로 젖혀서 좌우 턱 라인이 수평인지, 한쪽이 더 내려왔는지 확인한다. 한쪽 턱 밑 라인이 더 내려오거나 함몰돼 라인이 보이지 않을 경우 심한 턱관절(하악) 비대칭을 의심해야 한다.

● 확인해보세요 내 얼굴은 대칭일까, 비대칭일까

1 미간의 중심과 턱 끝의 중심이 일치하지 않는다. 2 위 치아의 중심과 아래 치아의 중심이 일치하지 않는다. 3 한쪽 어금니로만 음식을 잘 씹을 수 있다. 4 고개가 늘 갸우뚱해 있다. 5 양쪽 입의 높이가 틀리다. 6 광대뼈의 크기와 위치가 다르다. 7 양쪽 눈의 크기가 다르다. 8 양쪽 턱 선의 모양이 다르다.

● 턱을 비뚤어지게 하는 나쁜 버릇 이갈이 습관, 턱을 꽉 깨무는 습관 한쪽 입술 깨물기, 한쪽 입술만 계속 깨물기, 턱을 습관적으로 좌우로 뒤트는 습관, 입술 삐죽 내밀기, 턱 앞으로 내밀기, 턱 옆으로 비틀기

● 턱관절 주변 근육을 균형 상태로 만들어주는 교정 운동

턱관절 동그라미 그리며 쓸어내리기 긴장된 턱관절 주변이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얼굴이 비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턱 근육을 풀어줘야 하며, 중간에 손을 떼지 말고 같은 강도로 끝까지 돌려주는 게 포인트다.

① 턱에서 힘을 빼고 손가락 1개가 들어갈 정도만큼만 입을 벌려준다. 검지와 중지, 약지 세 개의 손가락을 갈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비뚤어진 방향의 턱관절에 갖다 댄다. 4~5회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마사지하듯 지그시 눌러준다. 다른 손바닥으로는 반대쪽 얼굴을 지탱한다.

② 턱관절부터 아래쪽 턱 라인까지 5개 부위로 나눠, 위에서 아래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내려온다. 1세트에 5~10회 반복한다.

턱 뒤 앞으로 잡아 움직여주기 비틀어진 턱이 교정되면서 긴장된 턱관절 주변이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거울을 보며 양손으로 운동하는 것이 포인트다.

① 턱에서 힘을 빼고 손가락 1개가 들어갈 정도로 입을 벌려준다. 비틀어진 턱 뒤쪽(귀밑)을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4개의 손가락으로 갈고리모양을 만들어 잡는다. 손바닥은 턱 라인에 갖다 댄다.

② 손가락을 이용해 비틀어진 턱을 앞으로 지그시 빼준다. 1세트 10회 반복.

턱관절 잡아 좌우로 움직여주기 뻣뻣한 턱관절 근육과 인대가 부드러워지면서 점점 균형 잡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턱관절을 양손으로 잡고 움직이되, 비틀어진 턱의 반대 방향으로 틀고 더 오래 가만히 있는 게 포인트다.

① 턱에서 힘을 빼고 손가락 1개가 들어갈 정도로 입을 벌려준다.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4개의 손가락을 펴서 귀 옆 턱관절 부근의 저작근에 갖다 대고 지그시 눌러준다.

② 거울을 보면서 턱관절을 좌우로 가볍게 흔들어준다. 1세트 10~30회씩, 1~5분 반복한다.

운동 시 알아둘 점 1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해야 효과가 있다. 2 1회에 최소 15~30분씩 운동한다. 3 운동은 약하게 시작해서 강도를 점점 높인다. 4 통증이 지속되면 운동을 2~3일 쉬는 게 좋다. 5 목이나 턱이 기울어지지 않았는지, 어깨 한쪽이 들리지 않았는지 거울로 확인하며 운동한다. 자료 『균형 잡힌 얼굴이 예쁘다』 청림출판사 청림Life

▶소년중앙 페이스북
▶소년중앙 지면 보기
▶소년중앙 구독 신청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