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필수품 ‘물먹는OO’, 가격ㆍ제습력 차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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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습기제거제의 성능과 가격이 제품마다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을 맞아 옷장·신발장용 습기제거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도 제품들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습기제거제 12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안전성에는 모두 문제가 없었지만 제습 성능과 내구성, 가격 등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고 15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12개 제품 중 ‘통큰 참숯 제습왕’과 ‘물먹는 하마’의 제습 성능이 우수한 반면 ‘버블윅 참숯 습기제거제’와 ‘자연나라 습기제거제’는 상대적으로 제습 성능이 떨어졌다. 나머지 8개는 평균 수준이었다.

모든 제품은 내용물에서 유해 물질(납·카드뮴·비소·수은·크롬 등)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했지만 시험결과 염화칼슘액이 새어나오거나 용기가 파손될 가능성이 있는 제품도 있었다. 일례로 ‘물먹는 고래’, ‘버블윅 참숯 습기제거제’, ‘자연나라 습기제거제’등 3개 제품은 보호 뚜껑이 있는 상태에서도 넘어지면 내용액이 투습막을 통해 새어 나올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통큰 참숯 제습왕’, ‘Mr 홈스타 습기좀 부탁해’등 2개 제품은 교체 시기까지 수분을 흡수한 제품을 1m 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때 용기가 파손되고 내용액이 누설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또한 일부 제품은 교체 시기와 제조년월 등 법정 표시사항을 지키지 않아 시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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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 온라인 평균 최저 가격(배송비 미포함, 5월 20일 ~6월 2일 중 3회)
제습성능 : ★ 제습량이 상대적으로 적음, ★★ 제습량이 평균 수준, ★★★ 제습량이 상대적으로 많음
내누설성(전도상태) : ★ 미흡(보호 뚜껑이 있는 상태에서도 누설됨), ★★ 보통(보호 뚜껑이 벗겨진 상태에서만 누설됨), ★★★ 우수(누설 안됨)
낙하충격 및 압축시험 : ○ 용기 파손 없음, X 용기 파손

자료: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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