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금성, 대규모 연구단지 준공 830억들여…전기·전자·통신연구소 함께모아|제일제당, 설탕보다 200배 단 감미료 개발|경기안양에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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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럭기금성그룹은 16일 경기도 안양에 대규모의 연구단지를 만들어 준공식을 가졌다.
럭키금성이 지난 83년9월부터 총8백30억원을 투입, 완공한 럭키금성 제1연구단지는 2만평부지에 지상7층·지하1층 (건평 7천4백평)규모의 연구본부동을 비롯한, 3개 연구동으로 나뉘어 럭키금성 기초연구센터와 금성반도체·금성전선·금성통신·금성전기·금성계전·금성정밀·신영전기등 7개회사 기술연구소가 입주되어 있다.
럭키금성은 이처럼 전기전자·통신분야의 연구소를 한데 모음으로써 상호연결을 통해 공동개발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이 연구단지를 오는90년까지 7만평규모로 늘리고 전문인력도 현재 박사 30명을 비롯해 1천명정도에서 90년에는 박사3백명을 비롯, 4천1백명으로 크게 늘리고 이기간까지 모두 1조1천6백3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세계적인 침단기술연구단지로 육성키로 했다.

<칼로리는 설탕과 같아>
★…같은 양의 설탕보다 2백배나 달고 그만큼 칼로리가 적은 새로운 감미료 아스파템이 제일제당에 의해 개발됐다.
제일제당은 최근 미일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아스파템과 이의 주원료이 페닐알라닌을 개발, 양산체제를 갖춰 당국의 허가를 얻어 2월중순부터 국내시판을 계획.
아스파템은 천연아미노산으로 이뤄진 감미료로 단맛이 설탕의 2백배나 되고 칼로리는 설탕과 같아서 다이어트식품으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아스파템의 제조에는 주원료인 페닐알라닌의 생산이 관건인데 지난81년말 미국의 설사와 일본의 아지노모또사가 이 기술을 독점, 기술이전을 꺼려왔었다.
아스파템의 세계시장규모는 지난해 6억달러로 앞으로 2∼3년안에 대량 생산에 따른 가격인하에 따라 20억∼30억달러 규모로 늘 전망.
제일제당은 오는 2월중순께 화인스위트라는 상표로 새 감미료를 시판할 계획이다.

<대우, 사장단 개편안해>
★…재계의 예상과는 달리 김우중대우회장은 대우최고경영진을 현체제로 계속 끌고가려는것으로 전해졌다.
재계는 대우가 경남기업의 외탁경영에 착수한데다 (주)대우 건설담당사장 김동규사장이 정계진출을 위해 사임했으며 대우ITT사장이 공석으로 있어 이를 계기로 최고경영진들에 대한 큰 인사가 있을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김회장은 최근 측근에게 『현경영진들이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대폭개편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우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위해 중간간부급들을 능력에 따라 과감히 발탁할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인사제도를 대폭 개편키로하고 현재 마무리작업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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