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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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천만의 꿈자리가 소연한 서울 1984년 세밑, 공해에 덮인 하늘밖 영겁의 천공에 별이 흐른다.
수성, 금성, 화성,명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억만의 별들이 정연한 궤적을 따라 우주의 노래를 합창하는 제야일.
밝은 새날의 아침엔 이땅 위의 삶도 저 천공의 질서와 조화를 닮았으면…. 그리하여 저마다 제길을 가는 평화를 합창했으면 ‥.
흐름속에 흐르지 않는 한점의 오메가 포인트 북극성이 더밝은 제야, 달빛은 은총처럼 이땅위에 내리면서 새벽을 향해흐른다.
(28일 하오9시∼자정 서울남산야외음악당에서 2중촬영) <최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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