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의 지각 사태로 본 국내 드라마 속 여배우 마찰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김선아가 지각 사태가 불거지자 과거 '한예슬 사태'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한예슬은 2011년 8월 KBS 2TV 드라마 '스파이 명월'을 찍던 중 드라마 촬영에 열악한 상황을 지적하며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스파이 명월' 제작사 이김프로덕션 측은 거액의 소송을 예고했으며 한예슬은 미국 도착 하루 만에 다시 귀국해 촬영을 재개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겨우겨우 돌아온 한예슬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드라마 시스템의 열악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드라마 팬들의 시선을 싸늘했다. 일방적으로 미국으로 도망간 무책임한 태도에 비난을 퍼부었다.

이후 한예슬은 몇 차례 국내 드라마 복귀를 시도했지만 때마다 인연이 닿지 않았다. 지난해 가을 김수현·배용준 등이 속한 키이스트와 계약했고 SBS 드라마 '미녀의 탄생'으로 3년만에 복귀했다. 방송가로는 무사히 들어왔지만 드라마 자체가 큰 사랑을 받지 못해 대중에게는 아직도 친근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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