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지하상가 임대료 50%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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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개장당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던 을지로 지하상가가 장사가 잘 안돼 상인들이 점포를 비워 서울시가 임대료를 절반으로 내린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12월 지하철 2호선 을지로 구간의 개통과 함께 문을 연 1백31개의 을지로 지하상가 점포중 14개 점포가 계약기간중에 점포를 비우고 나갔고 현재 남아있는 1백 17개의 점포들도 계약경신을 포기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이는 을지로 지하상가의 고객을 인근 롯데·신세계백화점등에 빼앗겨 제대로 상권이 형성되지 않는데다 최근의 불경기가 겹쳤기 때문인데 서울시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3·8평짜리 점포의 임대보증금 l천80만원, 7·7평짜리 2천7백만원을 각각 5백40만원과 1천3백50만원으로 50%내려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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