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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습기와 곰팡이, 냉장고 온도 평소보다 3도 낮춰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장마철 습기와 곰팡이

장마철 습기와 곰팡이, 냉장고 온도 평소보다 3도 낮춰야

장마철 습기와 곰팡이 제거 방법이 화제다.

장마철 습기와 곰팡이는 고온다습한 장마철, 종족 번식에 성공한 세균·곰팡이가 집 안 구석구석 영역을 확장한다. 부엌·욕실은 물론 철옹성 같은 냉장고도 안심할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장마철 습기와 곰팡이 제거하려면 비 많이 온 뒤엔 보일러·에어컨으로 습기 제거

장마철 습기와 곰팡이를 줄이려면 생활환경을 뽀송뽀송하게 만들어야 한다. 실내온도와 습도를 각각 몸이 쾌적하게 느끼는 섭씨 22~24도, 약 50%로 유지한다.

우선 창문을 열고 실내를 환기한다. 하루 3회, 30분씩 하며 이때 가구 문도 함께 열어두면 좋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실내 오염물질이 실외 오염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이 1000배나 높다. 실내 오염률을 20% 줄이면 급성기관지질환에 따른 사망률이 4~8% 감소한다.

비가 많이 온 뒤에는 보일러·에어컨·선풍기 등을 이용해 습기를 제거한다. 진공청소기를 돌리기 전에는 먼지통을 비우자. 장마철 먼지 상자는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 공장이다. 진공청소기는 앞으로는 먼지와 세균을 빨아들이지만 먼지통을 지나 배출되는 공기는 세균을 내뿜는다. 에어컨도 청소가 불량하면 처음 3분간 방출되는 바람에 세균이 있을 수 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면서 가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마철 습기와 곰팡이…수도꼭지 제대로 안 닦으면 설거지 하나마나

가정에서 특히 신경 써야 할 곳은 주방이다. 집 안 세균과 곰팡이의 절반이 주방에서 발견된다. 물을 써서 항상 젖어 있는 개수대는 물때와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물기를 잘 제거하고, 설거지거리는 세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담가두지 말고 즉시 설거지해 말린다.

행주는 백의의 천사처럼 하얀 피부를 뽐내지만 약 80%에서 세균이 발견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캄필로박터균,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슈도모나스균 등이다. 비브리오패혈증균도 관찰된다. 행주는 자주 삶아서 말려준다.
도마는 육류용과 과일·야채용을 따로 사용한다. 도마에는 식중독균이 번식할 수 있다. 굵은 소금이나 레몬으로 문질러 씻은 뒤 식칼과 함께 햇볕에 1시간 정도 말리면 살균효과를 볼 수 있다.
개수대의 수도꼭지를 닦는 것도 잊지 말자. 영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부엌 수도꼭지에 서식하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화장실 변기보다 2배 많았다.

장마철 습기와 곰팡이 제거 위해선 냉장고 온도, 여름엔 평소보다 3도 낮춰야

차가운 냉장고에도 세균이 서식할까. 그렇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은 섭씨 5~10도의 저온에서도 살 수 있다. 시원한 음료를 찾아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는 요즘에는 평소보다 냉장 온도를 2~3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2~3주에 한 번 냉장고 내부를 청소하는 것도 잊지 말자. 선반은 물론 문 손잡이도 닦는다. 냉장고에서 꺼낸 음식이더라도 높은 기온에 3~4시간 방치했다면 미련없이 버리자. 한 마리인 식중독균은 4시간 후 수백만 마리로 늘어난다.

자동차 실내도 세균과 곰팡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흠뻑 젖은 도로를 내달리고 신발을 적신 수분이 바닥에 스미며 습한 환경을 만든다. 운행을 안 할 때 바닥 매트 밑에 신문지를 깔면 습기와 냄새제거 효과가 있다.

자동차도 날씨가 좋은 날 차문과 트렁크를 모두 열고 실내를 환기해 주는 게 좋다. 차 바닥 매트는 벗겨내고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인 후 탈취제를 뿌려준다.

장마철 차 속 불쾌한 냄새의 원인은 에어컨이 나오는 통로에 서식하는 곰팡이다. 차 내 실내공기를 청정하게 하려면 에어컨 필터를 교환한다. 보통 1만㎞에 한 번씩 바꾸는데 운행이 많다면 그 전에 교체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장마철 습기와 곰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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