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특소세 이르면 가을께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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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올해 안에 승용차에 붙는 특별소비세가 인하될 전망이다. 특히 배기량 2천㏄ 이상 대형 승용차의 특소세 인하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자동차 특소세는 한.미 자동차 협정에 따라 올해 정기국회에서 내리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가을부터 자동차 특소세가 인하될 전망이다.

지난해 맺어진 한.미 자동차 협정은 현재 3단계(배기량 8백~1천5백㏄는 7%, 1천5백~2천㏄는 10%, 2천㏄ 초과는 14%)인 특소세를 2단계로 바꾸도록 돼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특소세 체제를 3단계에서 2단계로 바꾸는 과정에서 특소세율은 내리는 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세연구원은 배기량 1천6백㏄를 기준으로 나누는 방안을 건의했다. 따라서 배기량 2천㏄ 이상 승용차의 특소세 인하 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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