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로 조카딸에 화상' 한인 체포

미주중앙

입력

워싱턴주에서 20대 한인 남성이 5살 난 조카딸을 폭행하고 라이터불로 화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됐다.

18일 레이크우드시 경찰국은 "지난 16일 조인재(26)씨를 2급 아동 폭행, 4급 폭행 등 4건의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조씨는 친척 누나의 부탁으로 조카딸을 데리고 있으면서 며칠 동안 여러차례 때리고 라이터 불로 신체 여러 곳을 지져 화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는 조씨의 친척 누나가 딸을 병원에 데리고 가면서 시작됐다. 검진 결과 피해 아동의 얼굴과 목, 팔, 가슴, 배 부분에 멍이 발견됐다. 또 가슴과 허벅지, 엉덩이, 다리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피해 아동은 경관들에게 "(조씨가) 나보고 강해져야 한다면서 라이터와 전자담배로 살을 지졌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조카가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해서 격분했다"면서 "실실 웃는 모습도 기분 나빴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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