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영구정지(폐로) 되는 원자력발전소 고리 1호기 해체기술 개발을 위해 2021년까지 1500억원이 투입된다. 국무조정실·미래창조과학부 등은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원전 해체를 위해선 가동 정지 후 5~6년간 핵연료가 식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 기간 동안 고(高)방사성 폐기물 안정화 등 현재 갖고 있지 않은 17개 핵심기술 개발을 끝내겠다는 것이다. 고리 1호기는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007년 한 차례 수명 연장을 거쳐 현재 37년째 가동 중이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두 번째 수명 연장 신청을 포기해 2017년 6월 폐로가 결정됐다.
김한별 기자 kim.hanby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