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 10명 뽑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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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회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 김성수의 작품 월면차(Moonwalker). 스테인리스 스틸, 구리, 폴리카보네이트, LED, 300×200×245㎝, 2014.

제37회 중앙미술대전이 선정작가 10명을 발표했다. 선발된 10인은 제작지원금(1인당 150만원)을 토대로 각자 신작을 만들어 오는 11월 12∼2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전시한다. 전시작 중 대상 1명(상금 1000만원), 우수상 1명(상금 500만원) 수상자를 가려 개막식(12일) 때 시상한다. 한국 미술을 이끌 젊은 작가의 등용문인 중앙미술대전은 2005년부터 선정작가 제도를 도입, 작품제작 지원금 및 전시공간을 제공해 왔다.

 올해 중앙미술대전에는 모두 172명이 응모했다.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20명을 선발했고, 이들 중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10명의 선정작가를 뽑았다. 두 차례의 심사를 통해 심사위원들은 이번 응모작에 반영된 한국미술의 오늘을 진단했다.

 심사위원장인 김선희 대구미술관장은 “게임과 놀이, 현실과 공상, 공간과 시간의 변용, 샤머니즘에 대한 관심, 가치 충돌, 의미와 무의미, 우연과 필연 등을 오가는 회화 응모작들에서 시대적 스타일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배명지 코리아나미술관 책임 큐레이터는 “중앙미술대전은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 작업을 독려하고 수상과 전시 양자를 통해 작가들이 예술적 자기발언을 할 수 있는 창구를 4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수상제도”라며 “응모작 중에는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시되는 재난과 위기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보여주는 회화 작업이 많았다”고 했다.

 ◆올해의 선정작가(가나다 순)=김성수·김승한·노영미·박찬배·윤석원·윤진영·임영주·전미래·전현선·전혜림. 중앙미술대전 홈페이지(fineart.joins.com)에서 이들의 포트폴리오 출품 이미지를 볼 수 있다.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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