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타이거 우즈…또 80대 타수

중앙일보

입력

타이거 우즈가 다시 80대 타수를 쳤다.1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체임버스 베이 골프장에서 벌어진 US오픈 1라운드에서다. 우즈는 보기 8개, 트리플 보기 1개를 했다.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10오버파 80타로 156명 중 152등이다.

그 보다 성적이 나쁜 선수는 한 조에서 경기한 리키 파울러(11오버파)와 클럽 프로인 리치 베르베리안 주니어(13오버파) 두 명이다. 우즈는 지난 달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에서도 85타를 쳤다. 올해 들어 8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3번째다. 우즈는 첫 홀과 두 번째 홀에서 보기를 했다. 3번 홀에서는 파를 했지만 4번과 6번홀에서 또 보기를 했다.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보기를 했고 14번 홀에서는 트리플 보기를 했다. 마지막 홀에서도 보기였다.우즈는 드라이버가 흔들렸고 아이언샷도 날카로운 맛이 없었다. 더 나빠질 수도 있었다. 코스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조그만 실수를 해도 커다란 댓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대회 조직위는 경고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코스가 어렵지 않았다.

우즈는 50m 정도 티샷을 실수하고도 보기 정도로 막을 수 있었다. 우즈는 15년 전인 2000년 이 대회에서 15타 차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 후 선두 더스틴 존슨과 15타 차이가 난다.

성호준 기자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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