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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시상식 초대… 보성고 김윤준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스웨덴의 노벨상시상식에 참석하는 영광을 제가 누리게 됐다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30일 주한스웨덴대사로부터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상 페스티벌 및 제9회 국제청소년과학세미나초청장을 받아든 서울보성고2년 김윤준군(17)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 초청장은 스웨덴측이 각국의 과학영재 20명 (고교생) 에게 보낸 것으로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우리나라만 초청됐다. 김군은 12월1일 한국과학기술원 문희정교수 (32) 와 함께 출국, 5∼10일까지 열리는 노벨상페스티벌에 참석, 스웨덴국왕이 주관하는 수상식 및 공식만찬회와 왕립과학원등에서 있게될 노벨수상자 6명의 강연회에 참석하게 된다.
또 청소년 세미나에 참여하고 스웨덴 가정방문도 하게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세계의 첨단과학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올 각오입니다.』
김군은 각국의 영재들에게 한국을 알려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겠다고 했다.
김군이 초청을 받게된 것은 한국과학기술원 (KAIST) 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스웨덴측으로부터 고교생1명의 추천의뢰를 받은 과학기술원은 지난 여름방학때 개설했던 청소년과학기술여름학교에 참석한 지능지수 1백45이상의 고교생l백28명중 김군을 선발했다.
레이저이용·컴퓨터등 15개반으로 나뉜 이 여름학교에서 기계진동반에 속했던 김군은 다양한 테스트와 영어회화시험에서 두각을 나타냈었기 때문이다. 김군의 지능지수는 1백55.
물리와 수학의 한없는 가능성에 매료됐다는 김군은『물리학자나 천문학자, 아니면 의사가 돼 과학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학교에서 줄곧 이과1등을 차지해온 김군은 제일유니버설 전무인 김규식씨(52) 의 2남2녀중 장남. 자동차왕 「포드」와 「퀴리」부인을 존경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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