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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배구 이어 축구-육상-빙상등도"전천후 실내경기시대" 열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국내스포츠도 계절의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전천후실내경기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미 농구와 배구가 겨울철경기로 탈바꿈, 점보시리즈와 대통령배대회를 궤도에 올려놓았으며 그뒤를 이어 축구·육상·빙상등 옥외경기들도 실내경기계획을 둘러 추진중이다.
축구협회는 명년1월부터 슈퍼리그 6개구단의 실내축구를 공식경기로 열기로 질정했으며 빙상연맹도 제1회 전국실내 스피드스케이팅대회를 창설, 오는 12월15일 첫선을 보이기로 했다.
이들 두 종목의 경우 실내체육관과 태릉실내링크를 활용할수 있어 시설준비의 어려움은 없다. 그러나 육상은 현재 국내의 체육관이 좁아 전용실내육상경기장을 건립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육상경기연맹은 그동안 일본의 실내경기장시설을 조사, 이 자료를 토대로 서울근교에 실내경기장을 세울 계획아래 시당국과 대지확보를 위한 교섭을 벌이고있다.
앞서 인천시가 부평의 벨로드룸에 우레탄트랙을 설치, 지붕을 씌워 육상경기가 가능한 다목적 전천후경기장으로 활용할 것을 검토중이지만 육상경기연맹은 이와는 별도의 시설을 마련키로 했다.
실내육상경기장은 2백∼3백m트랙을 우레탄으로 만들고 투원반·투창·투해머를 제외한 필드경기도 가능한 시설을 갖추게 되는데 간이 스탠드에 슬레이트지붕을 씌울 경우 7억∼8억원이면 건립할 수 있다고 육련관계자가 밝혔다.
이 실내경기장이 세워지면 11월이후 4개월 정도의 겨울철을 활용, 풀시즌경기를 가질수 있을 뿐더러 선수훈련에도 큰 도움을 주게된다. 또 육상경기가 없을 때는 배구·농구·핸드볼등의 경기개최도 가능하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은 실내경기기록을 별도로 공인하고 있으며 명년l윌 파리에서 제1회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를 연다. 한국에서는 이 대회에 국제연맹의 지명을 받은 김종일(金鍾鎰)외에 1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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