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마련 위해 자전거 27대 훔친 20대 구속

중앙일보

입력

대전동부경찰서는 자전거 수십 여대를 훔쳐 고물상에 팔아 넘긴 혐의(절도)로 김모(24)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0일 자정쯤 대전시 동구 용전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자전거 거치대에서 35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훔치는 등 지난달 1일부터 최근까지 자전거 27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기간 상가 12곳과 자동차 2대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 금품도 훔쳤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에게서 훔친 자전거를 사들인 고물상 업주 A(47·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노숙생활을 하던 김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심야시간 아파트 단지를 돌며 자전거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4일 오전 3시쯤 동구지역의 한 마트 판매대에서 과자를 훔치다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김씨가 훔친 자전거 10대를 압수하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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